조국혁신당은 11일 조국 전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된 데 대해 “국민께 감사하다. 조 전 대표가 자유의 공기를 호흡하게 된 것은 국민 덕분”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 어린 결정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조 전 대표 사면 발표가 나온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빛의 혁명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졌고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가 출범했기에 (조 전 대표 사면이) 가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검찰권 오남용 피해 회복에 함께해준 대한민국 학계, 종교계, 시민사회 원로분들께도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저희가 차마 요청하지 못했던 일을 함께 걱정하며 목소리를 내주셨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내란 정권이 망가뜨리려던 대한민국에 위로와 통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윤석열의 검찰권 오남용으로 고통받던 건설노조 화물연대 등 노동자들과 구여권 인사들의 사면·복권이 이뤄졌다. 피해자들의 아픔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완전한 회복과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개혁에 강력한 동력이 생겼다”며 “민주 진영 모두 힘을 모을 때다. 조국혁신당이 선봉에 서겠다. 검찰·사법·언론·감사원 개혁과 반헌법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헌특위) 설치 등 5대 개혁을 완수하겠다. 추석 귀성 선물로 국민께 보고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 전 대표가 다시 당 대표직을 맡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김 권한대행은 전당대회 일정과 관련해 “전당대회는 당원과 국민이 바라는 대로 정치권이 응답할 의무가 있어서 천천히 시간을 갖고 당 내부에서 논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 조 전 대표의 내년 6월 지방선거 서울·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출마 이야기는 너무 앞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두고도 “너무 앞서간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과 의원들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전 대표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앞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 권한대행은 향후 조 전 대표 행보와 관련해 “당분간 걱정해 준 당원과 국민을 만나지 않을까”라며 “동시에 내란 청산, 개혁 과제 완수에 집중하고 당 인프라를 튼튼히 세우는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혁신당 황현선 사무총장은 조 전 대표 첫 일정과 관련해 “언론이나 사회적 조명이 좀 사라진 부분을 어떻게 재연결할지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 선에서 첫 일정이 계획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조 전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지지율 30%를 약속했는데 현재 한 자릿수다. 지지율 관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지난 시기에 대선 후보를 내지 않고 정권 교체를 했다”며 “감수할 만해서 선거 연대 정책을 한 것이고, 조 전 대표가 오면 회복 국면으로 가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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