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5.8.13 (서울=뉴스1)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29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직접 당 인재위원장을 맡았다. 당 대표 임기 내 가장 큰 과제로 꼽히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인재 영입 단계부터 집중하겠다는 것. 지난해 총선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 역시 인재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민주당은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를 인재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는 것을 포함한 14개 당 상설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정 대표는 인재위원장 외에도 중앙당 자치분권정책협의회 의장과 세계한인민주회의 의장, 민생연석회의 의장을 맡았다.
정 대표가 인재위원장을 맡은 것을 두고선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복귀로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호남 패권 경쟁에서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난해 4·10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았던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비례대표 투표로 호남 전역에서 앞섰다. 조국혁신당은 조 전 대표의 특별사면 발표 이후 “호남에서는 건전한 경쟁을 하는 것이 호남정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며 민주당에 선전포고를 한 상태다.
임기가 내년 8월까지인 정 대표에게는 지방선거 결과가 사실상 당 대표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이달 2일 당선 직후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며 “당 활동의 모든 초점을 지방선거 승리에 맞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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