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뉴라이트 기관장은 현대판 밀정, 사퇴해야”…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등 겨냥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5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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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News1
더불어민주당이 15일 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등을 겨냥해 “현대판 밀정”이라며 “다시 한번 자진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독립운동 영웅들을 기억하며 독립정신을 계승하겠다. 그 시작으로 뉴라이트 기관장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독립과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그들은 현대판 밀정”이라며 “역사와 국민 앞에 진심으로 성찰하고, 즉각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전날에는 “공공기관이 국민의 혈세로 친일·독재 미화의 전진기지가 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백 원내대변인이 겨냥한 이른바 ‘뉴라이트 기관장’은 김 관장과 김낙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김주성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 박선영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 박이택 독립기념관 이사, 박지향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허동현 국사편찬위원장 등이다.

김 관장은 이날 독립기념관 겨레의집에서 열린 광복 80주년 기념식에서 “역사를 이해하는 데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지만, 그 다름이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쟁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제는 역사 전쟁을 끝내야 한다. 그 바탕 위에서 국민 통합을 이루고 진정한 광복의 완성인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사퇴 요구를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관장 기념사를 두고 “김 관장은 과거 친일파로 매도됐던 인사들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며 “친일 세력을 청산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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