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내년에 국민 선택 받겠다…정의당처럼 하진 않을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8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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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지선-보선 결정은 안해
모든 초점은 국힘 소수로 만드는 것
李정부와 차별화-존재감 부각 안한다”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오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새벽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를 나서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5.8.15/뉴스1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오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새벽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를 나서며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25.8.15/뉴스1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18일 “내년 6월 국민의 선택을 구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얼마나 소수로 만들고 주변화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신의 사면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사면을 예상했다고 하면 건방진 이야기”라며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공학적 결정으로 사면 결정을 안 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안에서도 (제 사면 복권을) 반대한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 견해도 받아들이지만 대통령은 그렇게 계산 안 했을 것이다. 제가 아는 대통령은 정면 돌파 방식을 취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국민의힘 정당 해산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해산되려면 12.3 계엄 관련 국민의힘 지도부의 조직적 관여가 확인돼야 한다. 그것은 적어도 1심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그와 별도로 내년 지선, 총선 등에서 국민 투표로 국민의힘을 끝장을 내줘야 한다. 여전히 극우, 친윤 행동하는 정당이 우리나라에 있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선 출마 등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 목표는 이재명 정부 성공이고, 모든 초점은 국민의힘 심판”이라면서 “국민의힘을 얼마나 소수로 만들 거냐, 주변화할 거냐를 목표로 해놓으면 빈 공간이 생긴다. 그 공간을 누가 어떻게 차지할 것인가는 그다음 단계”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출마는 지선인지 보궐선거일지 결정을 안 했다. 어떻게든 6월에 국민 선택을 구할 것”이라며 “어떤 경우든 저를 비판하는 분들을 포함해 정치적 선택을 받아야 한다. 법적으로는 마무리됐지만 정치적 선택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회가 되면 대선에 도전하느냐는 질문에는 “내년 6월도 성급한데 2030년 이야기는 너무 먼 이야기”라면서 “정치인으로서 조국의 자질과 능력, 경험을 쌓아갈 시간이다. 대선 도전 이런 말을 지금 하기는 너무 건방지고 성급하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오늘(18일) 혁신당으로 복귀를 할 생각인데, 지금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너무 성급하다”면서도 “절대 과거 정의당처럼 움직이진 않을 것이다. 이재명 정부와 차별화하면서 존재감을 부각하는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서는 “합당 문제는 저도 지금부터 의견을 수렴할 것인데, 작년 총선 때도 당을 만들지 말라고 하는 분들이 많았다. 근데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전략이 성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선에 대한 우려 있는 것 알고 있는데 2026년이든 2028년이든 국민의힘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 되는 것을 제가 원하겠나. 그런 일을 절대로 하지 않으니 그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이 어떻게 갈지는 논의를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국#혁신당#지선#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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