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국무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8.18/뉴스1
한미 군 당국이 18일부터 열흘 동안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시작한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은 ‘을지 국가안전보장(NSC)’ 전체 회의를 주재하고 훈련 상황을 점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및 국가안보실 1·2·3차장, 김명수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회의에선 전시 상황에 대비한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과 기관별 전시 전환 절차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평화가 최선이지만 최악의 상황도 대비가 필요한 만큼 전시에 우리 국민을 보호하고 국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실질적 연습이 되도록 훈련을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대변인은 “을지연습은 우리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 방어적 성격”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을 공격하거나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을지연습 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내년도 연습에 반영해 발전시킬 것을 지시했으며, 무엇보다 이번 훈련의 기본 목적은 한반도 평화를 달성해 우리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키는 것임을 재차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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