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현 급거 방미에 “농산물 추가 개방 없다는 주장 책임져야”

  • 뉴시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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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국회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6.25 참전용사 출신의 찰스 랭글 전 미국 하원 의원 추모 결의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12. [서울=뉴시스]
김건 국회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6.25 참전용사 출신의 찰스 랭글 전 미국 하원 의원 추모 결의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12. [서울=뉴시스]
국민의힘은 22일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날 급히 미국으로 향하자 “그간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은 없다’는 정부 주장이 국민을 기만한 허언이 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인 정희용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교 수장이 23일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 배석을 건너뛰고 방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장관의 조기 방미가 농축산물 관련 팩트시트 작성 과정에서 미국 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해왔기 때문이라는 여권발 추측성 보도까지 나오고있는 상항”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첫 번째 한미 정상회담의 철저한 준비를 위해 장관이 직접 최종 점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주요 의제를 두고 양국이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며 “농업인분들과 국민께서 납득하실 수 있도록 설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건 의원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 장관이 수교 60년을 맞아 내일부터 이뤄질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일을 팽개치고 급거 미국으로 떠났다”며 “언론에서는 한미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해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방미를 미국 측 고위급과 협의할 주미대사가 없는 외교 공백 상황에서 조율이 잘될 것을 기대하는 게 애초부터 무리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동맹 현대화, 상호 관세 및 후속 통상 협의, 북한 비핵화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게 없다”며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동북아 평화와 안보의 보루로 흔들림 없이 기능하도록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공감대가 분명한 결과물로 나와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국민의 냉엄한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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