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는 26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반탄파’인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당 대표 선거 결선에 진출한 것을 두고 “국민의적이 되지는 않을지 진짜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내일모레 있을 예정이다. 참으로 걱정스럽다. ‘윤 어게인’을 외치거나 주장하는 그런 세력들이 국민의힘에 또 당 지도부가 구성이 될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사실 국민의짐이 되어버린지가 오래된 일이지만, 국민의힘이 국민의적이 되지는 않을지 진짜 걱정”이라며 “작년 12월 3일 ‘내란의 밤’ 똑똑히 기억하지 않나. 다시 윤석열 당을 만들어서 다시 계엄을 하자는 건지. 뭐 하자는 건지 도대체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직 내란은 안 끝났다. 지금도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며 “아직 내란종식이라는 큰 시대적 과제를 안고 하루하루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데, 도로 윤석열당, 도로 내란당이 될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에 직면해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만약에 비상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이나 저나 여기계신 많은 분들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불귀의 객’이 되어서 어디 구천을 떠돌고 있을지 모른다.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지르려 했던 사람들이 진정성 있는 대국민 사과 하지 않고 다시 윤 어게인 외치는 세력들이 다시 국힘 지도부가 된다면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도 지적했다.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이 통과된 것에 대해서는 “노동계 오랜 숙원일 뿐만 아니라 실제로 노동 현장에서 필요한 법들을 담아서 우리가 통과시켰다. 진작에 통과시킬 법이었는데 윤 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지금까지 노동계 염원 미뤄졌는데, 오늘 우리가 그것을 달성했다. 우리가 역사적으로 큰일을 했다고 생각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검찰개혁에 대해선 “검찰개혁 큰 산을 우리가 지금 넘어가고 있다. 제 약속대로 추석 전에 검찰청 해체 소식을 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검찰 수사·기소의 대원칙을 담은 정부조직법과 관련해 “9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언론개혁, 사개특위원장님께도 말씀드렸듯 언론개혁, 사법개혁 법안도 법안이 마련 되는대로 가급적이면 9월 25일에 성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렸다. 그 부분도 된 건 된 대로 미진한 부분은 그 후에 하는 것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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