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만난 文 “초심 잃지 말라”…조국 “깊게 새길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4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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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이 24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2025.8.24/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이 24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2025.8.24/뉴스1
조국혁신당의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40분간 예방하고 본인에 대한 검찰 수사를 다룬 영화 ‘다시 만날 조국’을 문 전 대통령과 관람했다.

조 원장은 24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사면 후 처음 만났다. 문 전 대통령은 조 원장의 광복절 사면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공개건의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이달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으로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이달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으로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문 전 대통령은 조 원장에게 “어려운 시절 비를 함께 맞아준 동료애를 보여줘 대단히 고마웠다”며 “오늘 같은 날이 올 것이라 믿었지만, 실제로 와서 대단히 기쁘다”고 했다고 윤재관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또 다른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길 없는 길을 가야 할지 모르겠지만, 초심을 잃지 말고 굳건하게 길을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달 2일 여름휴가차 해남을 찾아 명현관 군수와 대흥사를 둘러보고 있다. 해남군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달 2일 여름휴가차 해남을 찾아 명현관 군수와 대흥사를 둘러보고 있다. 해남군 제공

문 전 대통령은 “‘3년은 너무 길다’는 구호로 조국혁신당 창당에 나선 결기를 계속 이어나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 깊고 단단하고 넓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원장은 이에 대해 ”말씀을 깊게 새기겠다“고 답했다.

이날 두 사람 예방에는 최강욱 전 의원과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이 함께했다. 세 사람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고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함께 사면 명단에 올랐다.

이날 예방에서 조국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 간 합병, 내년 지방선거 등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두 사람은 예방 이후 양산 메가박스에서 영화 ‘다시 만날 조국’을 관람했다. 영화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조 원장에 대한 수사 등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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