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텔스 전투기 F-35 10여대 군산 전개…UFS 훈련 참가

  • 뉴스1

코멘트

주일미군기지서 전진 배치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 2025.5.9. 뉴스1
미 해병대 F-35B 스텔스 전투기. 2025.5.9. 뉴스1
미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 10여 대가 한반도에 전개돼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연습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미 공군의 F-35A와 미 해병대의 F-35B가 최근 전북 군산 소재 주한미군 공군기지에 전개됐다. 주한미군은 구체적인 전개 대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최소 10여 대가 현재 군산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35A는 지난 4월부터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운용 중이었는데, 지난주 한국에 도착해 UFS 기간 진행되는 공중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F-35B는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에서 주둔하다 한반도에 전개돼 한미 연합훈련과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군산 기지에서 가데나 기지와 이와쿠니 기지의 거리는 각각 1070㎞, 550㎞ 떨어져 있다. 주일미군의 F-35 전력이 한반도 유사시 증원되는 미 전력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F-35는 F-22 랩터와 함께 현존하는 가장 뛰어난 5세대 전투기로 꼽힌다. 스텔스, 첨단 센서, 실시간 데이터 공유 능력을 결합해 기존 공대공·공대지 전투 외에도 감시정찰, 전자전, 지휘통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우리 공군도 F-35A를 대북 킬체인 핵심 전력으로 운용 중이다.

앞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8일 국방부 출입기자단 대상 간담회에서 “주한미군은 변화가 필요하고,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닌 역량”이라며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의 한반도 배치를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5세대 전투기 1대가 4세대 전투기 2대와 동급이라고도 평가했다.

이는 향후 주한미군의 규모와 역할이 조정되더라도 F-35와 같은 첨단 전력을 주한미군 공군기지에 영구 배치하거나 정기적으로 순환 배치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이번 UFS 기간 F-35가 한반도에 전개된 것이 이 같은 구상을 점검하는 차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