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8.26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26일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의전을 홀대받고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의전 형식에 대한 상호 의사 교환이 다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측의 이 대통령 공항 의전 형식이 사전에 우리 측과 협의된 것이냐고 묻는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미 워싱턴 도착 당시 미 국무부 부의전장의 공항 영접을 받았는데, 의전장이 아닌 의전장 대리가 영접을 받자 야권을 중심으로 홀대론이 제기됐다.
김 총리는 “정상이 외국을 방문할 때 방문하는 형식에 따라 공식 국빈 방문부터 실무 방문 등 다양한 방식에 맞는 의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 대통령이 영빈관 블레어하우스가 아닌 호텔에 투숙한 데 대해서도 조 의원이 ‘좌파정권 홀대론’을 제기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두고)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것을 온 국민이 봤는데, 특정 성향의 대통령이라고 해서 호텔을 특별하게 배정할 만한 이유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정상회담이 이미 진행이 돼서 정상회담 성과와 내용이 이미 알려져 있는 상황에서 공항 도착 영전 문제나 숙소 문제는 이미 지나간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미스언더스탠딩(오해)’라고도 한 것을 조 의원이 질문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이런 이야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전체적으로 굉장히 화기애애한, 굉장히 내용이 풍성한 대화가 (정상회담에서) 오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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