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3일 유엔총회 참석…안보리 공개토의 주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일 08시 48분


코멘트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8.29/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8.29/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한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9월 23일 화요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엔총회 고위급회기는 매년 9월 셋째주 화요일부터 약 일주일간 열리며, 193개 회원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강 대변인은 “특히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국제사회의 이목이 그 어느 때보다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번 회기 참석을 통해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다양한 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경험한 민주주의 위기 극복과 회복 과정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글로벌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23일 첫번째 세션의 7번째 순서로 예정돼 있다. 약 15분 정도 연설하게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에 한국 외교정책과 기조를 전반적으로 알리는, 한반도 평화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의 기조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 토의를 직접 주재할 방침이다. 한국은 9월 한달간 안보리 의장국을 맡게 되며, 24일에는 인공지능(AI)과 국제 평화 안보를 주제로 공개 토의를 개최한다.

강 대변인은 “본 회의에서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칠 기회와 도전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I를 주제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미래의 중요한 산업이고 학업을 통한 인재 양산 분야로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 주제를 선정했다”며 “무엇보다 서구 선진국이 주도했던 AI 이슈를 대한민국이 주도하겠다는 선언적 의미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다양한 국가의 정상들이 유엔을 찾기 때문에 다자외교의 장으로서 정상외교가 있을 수 있다만 아직 구체적 일정을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어떤 정상을 만나든 간에 일정이 정해지는대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재명#유엔총회#기조연설#안보리 의장국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