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기념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2025.08.15 서울=뉴시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일 중국으로 향한다.
국회의장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 의장은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에 따라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일부터 5일까지 3박 4일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김태년·박정·홍기원 의원,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등이 동행한다.
우 의장은 이번 방중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도모하고, 의회외교 활성화 및 인적·문화 교류 복원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하고,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의 애로 사항을 중국 정부에 설명해 경제 교류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협력,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중국 지도부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우 의장은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각국 주요 인사들과도 폭넓게 교류하며 상호 호혜적 협력 확대를 모색할 계획할 것이라고 국회의장실은 전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사실상 정부 대표 자격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전승절 행사에 참석이 예정돼 있어 양측의 조우 여부가 주목된다. 다만 조현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우리와 접촉하고 이야기를 시작할지 지금으로선 크게 희망적이진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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