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의총서 정청래 “의견 달라도 비난은 안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3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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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9.3/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이 3일 검찰청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했다. 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을 향해 “합의가 안 되더라도 (의견이 다른) 개인에 대한 비난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론이 참으로 높다. 또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한 국민적 여론도 상당히 높다”며 “과거 반민주적 반헌법적 내란 세력과 단절하고 새 대한민국 만들라는 준엄한 국민의 명령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 명령들을 실현할 하나의 그릇으로 오늘 정부조직법에 대한 총의를 모을 토론을 하게 된다”며 “책임있는 정부여당이니만큼 질서있고 치열하게 토론하시고 내려진 결론은 또 질서있게 잘 따라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도 “치열하게 본인들 의견과 생각을 충분히 밝혀주시라”며 “합의를 이루지 못해도 어떤 생각 하고 있고 서로 다름이 틀리지 않다는 거 확인하는 자리돼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당부드린다”며 “개인에 대한 비난은 절대 안 되고, 사람에 대한 비판은 하지 말자”고 요청했다. 최근 검찰 개혁 등을 둘러싸고 정부와 대통령실 그리고 민주당 구성원들끼리 날선 말들을 주고 받으면서 논란이 발생한 점을 경계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정책 의원총회를 마치면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공청회, 이후 당정 협의를 거쳐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을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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