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조국 “장동혁, 전한길에 머리 조아려 당 대표된 1.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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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국힘 공천 관여 전망에 “대구·한국 보수 비극”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2025.9.3/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2025.9.3/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3일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의 내년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 관여 전망에 대해 “대구의 비극이고, 보수의 비극, 한국 보수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날 대구 수성구 소재 사회적협동조합 ‘지식과 세상’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원장은 “(전당대회에서) 장동혁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가 되지 않았느냐. ‘1.5선’인데 어떻게 대표가 됐느냐”며 “전한길한테 머리를 조아리고 면접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복당시키겠다고 한 행동으로 표를 얻은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조 원장은 “전한길이 나타나 자기가 대구시장을 할 수 있으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양보하겠다는 얼토당토않은 말을 한다”며 “전 씨의 이런 발언은 국민의힘의 현주소를 보는 동시에 대구 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 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합당을 주장한 바 없다”며 “지금 시점에 합당한다면 이념, 정강, 정책이 맞아야 하는데, 덮어놓고 합당하는 것은 사귀지도 않고 선보고 다음 날 결혼식 한 것과 똑같다”고 잘라 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2025.9.2/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2025.9.2/뉴스1


전날 경북 포항을 찾은 데 이어 이날 구미와 대구를 잇달아 방문한 조 원장의 행보는 민주개혁 계열 정당의 ‘험지’로 꼽히는 대구·경북(TK)을 공략하는 동시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대 양당에 견줄만한 조국혁신당의 차별성을 다지려는 포석으로 읽히고 있다.

조 원장은 이날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김사열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민남·김윤상 경북대 명예교수, 정재형 변호사 등 대구지역 인사들과도 만났다.

이어 그는 당원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대구 오오극장에서 4대강 사업을 둘러싼 의혹을 다룬 최승호 전 MBC 사장의 다큐멘터리 영화 ‘추적’을 관람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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