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국경절인 정권 수립일(9·9절) 77주년을 앞두고 ‘김정은 조선’을 선전했다. 최근 첫 다자외교 무대에서 전격적으로 북중러 밀착 행보를 보인 뒤 내부 주민들에게 김정은 총비서에 대한 충성심을 고조시키는 모습이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에 정론 ‘이 세상 제일 아름답고 위대한 내 조국’을 통해 “힘이 없으면 산천의 아름다움도 빛을 잃게 된다는 것은 지난날 약소국이었던 우리 조국의 수난사가 보여주는 역사의 교훈”이라면서 “그때로부터 세월은 흘러 오늘 우리 국가는 존엄과 힘의 최절정에 서 있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대한 나라, 불패의 최강국, 이것은 세인이 공인하는 조선 특유의 명함이며 주체 강국의 위상”이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평양에 고층 살림집(주택)이 들어서고 개발된 것은 물론 ‘지방발전 20X10 정책’으로 지방 인민들도 살기 좋아졌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인민들 사이의 미덕과 미풍도 자랑거리라며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내 조국”을 재차 강조했다.
신문은 이러한 아름다운 조국이 김 총비서의 덕분이라면서 ‘김정은 조선’의 위대성을 부각했다.
신문은 “국가의 위대성은 곧 국가를 이끄는 영도자의 위대성”이라면서 “위대한 수령이 계셔 위대한 국가도 있다는 것, 바로 이것이 우리 조국의 긍지 높은 역사가 안고 있는 철의 진리”라면서 김 총비서의 ‘노고와 헌신’을 부각했다.
신문은 “그이(김 총비서)의 애국은 그 어떤 강령이나 선언도, 책자의 글줄도 아니”라면서 “그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쳐 강성과 부흥의 모든 꿈을 실현해 가시는 결사의 실천이고 무조건, 반드시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모든 것을 이 땅 위에 이루어놓으시려는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9·9절은 노동당 창건과 별개로 정권 수립을 기념하는 날로 북한의 ‘사회주의 5대 명절’ 중 하나다. 북한은 1948년 8월 25일 1기 대의원(우리의 국회의원) 선거를 진행한 뒤 9월 2일 첫 최고인민회의(국회)를 소집하고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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