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 안 한다더니…정청래·장동혁 손 잡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8일 1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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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회동하는 것은 지난 6월 22일 민주당 김병기 당시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한 지 78일 만이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회동하는 것은 지난 6월 22일 민주당 김병기 당시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한 지 78일 만이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8일 오찬 회동을 했다. 여야 대표 회동은 6월 22일 이후 78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오찬 이후 장 대표와 별도로 단독 회동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제1야당 대표와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 대표와 장 대표는 이날 오찬 회동을 시작하기 전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지금까지 정 대표는 국민의힘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는 말로 국민의힘과의 대화 불가 입장을 강조해 왔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와는 공식 석상에서 마주쳐도 인사를 나누지 않으며 대립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한일,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고 정부조직법 개정안, 내년도 예산안 처리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3대 특검법 개정안과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법안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대통령의 입장을 요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또 ‘더 센 상법 개정안’으로 불리는 2차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 등에 대한 기업계의 우려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회동 자리에는 대통령실에서 강훈식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김병욱 정무비서관, 민주당에서 한민수 대표 비서실장과 박수현 수석대변인, 국민의힘에서는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과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각각 배석했다. 이 대통령과 장 대표 간 단독 회동에는 우 수석과 박 실장만 배석한다.

#이재명#정청래#장동혁#오찬#회동#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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