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피해’ 강릉 찾은 장동혁 “끝까지 힘 보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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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재해 언제 어디서든 반복될 수 있어…적극 나설 것”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앞둔 권성동 참석…‘지역구 챙기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9.9/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9.9/뉴스1
국민의힘 지도부는 9일 극심한 가뭄을 겪는 강릉시를 찾아 성금을 전달하고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강릉시청 상황실을 찾아 “유례없는 가뭄으로 지금 큰 고통을 받고 있어서 마음이 무겁다”며 “모든 분들이 강릉의 생명줄이 마르지 않게 온 힘을 쏟아붓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퇴직 소방관까지 자발적으로 운반 급수를 돕고 전국 각지에서 국민과 기업도 생수를 긴급 지원하며 마음을 보태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농사를 포기 선언할 정도다. 농작물 재해보험 사각지대에 있는 작물이 없는지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상기후로 인해 이제 가뭄과 폭우 등 재난 재해는 언제 어디서든지 반복될 수 있다”며 “세부적인 대책과 함께 재난 재해 대응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정과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국민의힘도 적극 나서겠다”며 “강릉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기후 위기로 인해 강릉 지역뿐 아니라 전국 어디서나 가뭄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정부는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간이양수장 설치를 비롯한 저수지 물 채우기와 직접 급수, 지하수 임시관정 설치 등 용수확보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철규 의원(강원도당위원장)은 “재난 극복을 위해 현장에 동원된 군 장병, 공직자, 자원봉사자에게 감사하다”며 “이렇게 어려울 때 지역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합심해 이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지역 주민을 설득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곳을 지역구로 둔 권성동 의원도 이날 모습을 보였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은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지역구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그야말로 시민들이 타는 목마름을 느낀다”며 “장 대표도 중앙당 차원에서 자연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예산이나 행정, 재정 지원을 노력해달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 출신인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오랜만에 친정 식구들을 보니 눈물이 핑 도는 듯하다”며 “우리 강릉시장 이하 시청 직원들이 연일 잠도 못 자고 고생 많은데 많은 격려를 바란다. 강릉 시민께도 위로와 응원을 바란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해 김 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김시성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강릉=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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