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란 종식과 협치는 별개”…민생경제협의체와 연계 부인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0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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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정청래 대표 주재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렸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더불어민주당은 10일 “내란 종식과 협치는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내란 청산을 강조해 여야 협치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야당의 지적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란 청산은 대선을 통한 국민의 명령이고 대한민국 정상화의 본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대표는 전날 연설에서 ‘내란’이란 단어를 26번 언급하고 ‘협치’란 단어는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 국회 상황에서 누가 손을 내밀고 누가 양보해야 협치가 가능하겠나“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민생경제협의체를 출범하기로 말씀드렸지만, 그것과 내란 청산 문제는 다르다”면서 “정 대표도 공개 발언을 통해서 민주당의 입장을 강력하게 말씀드렸고 장 대표도 국민의힘 입장을 분명하게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민생경제협의체 출범이라는 성과를 보고드렸다. 바로 이것이 내란과 협치는 분명히 다르다라는 것을 양당 대표가 확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한 걸음 더 발전시킬 수 있는 성과는 야당과 함께 낼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정확히 구분해 야당과 손 잡을 것은 잡고 내란 청산은 할 것은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정청래 대표의 연설이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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