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기자회견
“허약해진 경제에 긴급히 심폐소생술
추경과 소비쿠폰으로 반전되고 있어
민주주의-외교안보 망가진 것 바로잡아”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째가 되는 11일 오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9.11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0일을 짧게 규정하자면,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은 임기에 동안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선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국민주권’과 ‘통합’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민주주의, 외교안보, 민생경제를 비롯해 망가진 것들을 바로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느라 몸은 힘들었지만, 하루하루 고통을 겪고 계실 국민 여러분을 생각하며 힘을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째가 되는 11일 오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자리에 앉고 있다. 2025.09.11 대통령실사진기자단이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100일을 돌아보면 민생경제 회복, 국격 상승, 남북관계 개선 등의 성과를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장기간 이어진 내수 침체로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우리 경제에 긴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해야 했다. 다행히 신속한 추경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경기지표도 상승으로 반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어서고, 시가 총액이 사상 처음 3000조 원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째가 되는 11일 오전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9.11 대통령실사진기자단외교 부분에선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국제사회의 긍정적 평가를 언급했다. 12·3 계엄사태를 겪은 한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빠르게 불식시켰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까지 숨가쁜 날들이었다”며 ”조만간 유엔총회와 APEC도 기다리고 있다. 외교 정상화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감탄하는 외국 정상들을 보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더욱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고도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이다.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 이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다시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로 ‘진짜 성장’을 추진하고, 성장의 결실을 모두가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며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구축해 국민의 삶도 빈틈없이 지키고 당당한 실용외교로 세계에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와 행정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음은 이재명 대통령의 모두 발언 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무너진 나라를 기초부터 다시 닦아 세운다는 마음으로 국정에 임한 지 어느덧 100일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대통령의 1시간은 5,200만 국민의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는 마음으로, 분초를 아껴가며 매진했던 날들이 마치 영화 장면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갑니다.
민주주의, 외교안보, 민생경제를 비롯해 망가진 것들을 바로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느라 몸은 힘들었지만, 하루하루 고통을 겪고 계실 국민 여러분을 생각하며 힘을 냈습니다.
지난 100일을 짧게 규정하자면, ‘회복과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이 시급했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내수 침체로 허약해질 대로 허약해진 우리 경제에 긴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해야 했습니다. 다행히 신속한 추경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회복되고, 경기지표도 상승으로 반전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넘어서고, 시가 총액이 사상 처음 3,000조 원을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교를 정상화하고,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렸습니다.
G7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까지 숨가쁜 날들이었습니다. 조만간 유엔총회와 APEC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외교 정상화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100일은 어려움도 많았지만, 하나된 국민과 함께라면 어떤 난제도 뚫고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하는 값진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에 감탄하는 외국 정상들을 보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더욱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위대한 대한국민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앞으로 남은 4년 9개월은 ‘도약과 성장의 시간’입니다.
인수위도 없이 출범한 정부가 이제 본격적인 출발선에 섰습니다.
오늘부터 임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습니다.
우리 경제가 다시 성장하고, 대한민국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로 ‘진짜 성장’을 추진하고, 성장의 결실을 모두가 나누는 ‘모두의 성장’을 이뤄내겠습니다.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구축해 국민의 삶도 빈틈없이 지켜내겠습니다.
당당한 실용외교로 세계에서 우뚝 서고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켜내겠습니다.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에 따라 통합의 정치와 행정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지난 100일 동안 성원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대한민국호의 선장으로서, 대한국민의 굳건한 저력을 믿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을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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