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5.09.11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사임에 “(한일 외교가) 더 힘들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투트랙 전략으로 협력할 건 협력하고, 따질 건 따지는 그런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한일 관계에 대해 “전세계 경제 질서가 재편되는 상황이기에 한일 관계에서 경제 분야에 대한 새로운 협력 툴(TOOL)이 필요하다”며 “일본, 대한민국 다 필요하고 어쩌면 동북아시아 안정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 사임으로 불안정한 일본 정치 상황에 대해선 “(일본의)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더 힘들 것이라고 하는데 우리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러나 그건 일본 내부의 문제고 우리는 일본이라는 가까운 이웃 국가 관계에 관한 것이니, 누가 될지도 몰라(미리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도광산 추도식에 대해 협상했지만,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사도 광산 문제는 이시바 총리랑 협의를 했는데, 의견 합치를 보기 어려웠고 이번에 (참석을) 포기했다” 며 “‘그거 가지고 싸우지 말자’, 협상은 계속하되. 안 가는 걸로(결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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