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에 다시 키 잡은 조국 “혁신당 위기는 저의 부족함 탓”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1일 17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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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3일 대구 수성구 사회적협동조합 지식과 세상에서 열린 지역 인사 간담회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9.03. [대구=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3일 대구 수성구 사회적협동조합 지식과 세상에서 열린 지역 인사 간담회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9.03. [대구=뉴시스]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11일 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임됐다. 조 비대위원장은 당내 성 비위 사건을 폭로한 강미정 전 혁신당 대변인의 탈당을 보류할 수 있는 방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혁신당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조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 위원장이 당권을 다시 잡은 건 지난해 12월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당 대표를 내려놓은 지 8개월 만이다. 혁신당은 조 위원장에게 비대위 구성 우선권을 위임하고 주말 비대위 구성이 끝나면 다음 주부터 비대위 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당의 위기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 탓이다. 제가 많이 모자랐다”고 했다.

그는 “한번 당을 대표해서 (성폭력)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피해자 지원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당의 처리 문제를 비판하며 탈당한 강미정 전 대변인에게 “하루라도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 일상을 회복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당이 돌아오고 싶은 공동체가 되도록 할 수 있는 노력을 끝까지 다하겠다”고 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조 원장에 대한 비대위원장 선출을 위한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그 결과 압도적 다수 찬성으로 선출됐다”며 “이후 비대위원 구성을 위해 논의한 결과, 선출된 비대위원장에게 우선 권한을 위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국#조국혁신당#비상대책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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