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교육장관 취임…“교사 보호 최우선 과제로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2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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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서 불거진 음주운전·막말 논란엔
“그동안의 나 되돌아본 귀한 계기 됐다”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출근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9.12/뉴스1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 출근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9.12/뉴스1
최교진 신임 교육부 장관은 12일 “공교육 회복을 위해 우리 선생님들을 지키고 보호하며, 배려와 존중을 배우는 학교 만들기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장관 취임식에서 “교육 활동이 침해받는 사례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고, 상처받는 교사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과 관련해서는 “전국의 학생들이 수도권에 쏠리는 과도한 경쟁체제를 허물기 위해서는 자신이 자란 지역에서 가고 싶은 대학에 갈 수 있고 졸업 후에도 그 지역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어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지방대학에도 서울대 수준의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 전략을 마련해 수도권 중심의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취임식 전 청사 1층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난 최 부총리는 ‘교육부 장관으로서 가장 먼저 들여다볼 정책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선생님들이 가르치고 배우는 일, 아이들을 살리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을 만드는 일을 우선적으로 챙기겠다”고 답했다.

최 부총리는 우선적으로 살펴야 할 현안으로 고교학점제 관련 현장 혼란과 우려, 학생 마음 건강,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새로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와 적극적으로 협력 및 논의하고, 대학총장협의회나 교육감 협의회, 많은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일하겠다”고 밝혔다.

청문화 과정 중 음주 운전, 막말 등 각종 논란으로 임명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데 대해서는 “청문회 과정 자체가 그동안의 자신을 되돌아보는 귀한 기회가 됐다”며 “많이 반성도 하고 많이 아팠다. 우려가 기대로 바뀔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일하겠다”고 했다.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에서 여당 주도로 청문 보고서를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최 장관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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