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00명 구금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협상을 마치고 돌아온 조현 외교부 장관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후 도어스테핑을 하고 있다. 2025.9.12 뉴스1
조현 외교부 장관이 12일 한미 간 비자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에서 기업투자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는 분들이 가장 빠르게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주한미국대사관에 별도 데스크 설치하는 것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인 근로자 구금 관련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방미했던 조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 등에 대해 미 국무부와 외교부 간에 워킹그룹을 만들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워킹그룹 관련해서는 “최소한 국장급에서 만들고, 가장 이른 시일 내 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측이 비즈니스 목적 단기 상용 B1 등 비자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하는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표시했느냐 질문에는 “그런걸 포함해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고 쿼터를 신설하고 비자를 손쉽게 받기 위한 여러 조치 등을 다 포함해 함께 워킹그룹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비자 문제 관련 미국 내 부처간 이견으로 결론이 쉽게 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별한 지시가 있었다”며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 등을 통해 비자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것을 포함해 미측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미국 재입국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들이 다시 미국에 일하러 올 때 이번 일이 비자와 관련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점을 (미국 측에) 요구했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으로부터 확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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