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정부조직법 25일 처리…국힘 반대땐 금감위법 패스트트랙 지정”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6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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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9.15/뉴스1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9.15/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정부조직 개편을 신속 추진하겠다”며 “국민의힘이 협조를 끝내 거부한다면 25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금감위법 등 관련 법안들을 국회에 제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조직 개편은 민생경제 회복과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된 중대한 과제”라며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내각 구성을 지연시켰다. 정부조직 개편까지 협조하지 않는다면 국정 발목잡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금융감독위원회 설치 관련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해당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설치법은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라 야당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오는 17일 내란 특검의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그는 “국회에서 이뤄진 비상계엄 의결 상황에 대해 진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끔 그 밤을 떠올린다. 주권자인 국민의 위대함과 민주주의의 소중함이 가슴 깊이 와닿는다”며 “국민 여러분도 같은 마음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실을 밝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있는 그대로 사실을 진술할 것”이라며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라는 임무를 다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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