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9.17. [성남=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청년 창업자들과 만나 “스타트업이 미래의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제3 벤처 붐’ 시대를 이끌겠다”고 했다. 20일 청년의 날을 맞아 이 대통령은 이번주를 ‘청년 주간’으로 정하고 연일 청년 소통 행보에 나서고 있다. 16일 청년 농부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19일엔 청년들과 타운홀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판교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우리는 청년, 현재에 도전한다’는 주제로 청년 창업자들과 토크 콘서트를 갖고 “40조 원 규모의 벤처 투자 시장을 실현한다는 정부 약속을 지키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엔 청년 창업자들을 포함해 투자자, 정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가 16일 발표한 국정과제에는 ‘제3 벤처 붐으로 여는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달성’이 포함됐다. 1999년과 2017년 벤처기업 호황을 다시 이끌어내겠다는 게 현 정부 목표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경기도 성남시 스타트업 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스타트업 상상콘서트에서 참석자들과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9.17. [성남=뉴시스]이 대통령은 “한번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기 어려운 세상이 됐다”며 “옛날에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 얘기도 했는데 요즘은 그런 얘기 하면 뺨 맞는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같은 역량을 가진 사람이면 같은 의지와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실패한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며 “재도전하는 사람들이 우대받지는 못하더라도 첫 도전과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재창업 청년들의 투자 유치를 위해 2030년까지 조성하는 ‘재도전 펀드’를 언급하며 “성남시와 경기도에 있을 때 조금씩 해봤는데 성공률이 꽤 높았다고 한다”며 “정부에서도 재도전 펀드를 1조 원 해놓았는데 조금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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