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고속도로 관여 국토부 서기관, 뇌물 혐의로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7일 21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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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관련 국토교통부 압수수색에 나선 김건희 특검팀이 지난 7월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도로국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관련 국토교통부 압수수색에 나선 김건희 특검팀이 지난 7월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도로국장실로 들어가고 있다. 뉴시스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한 핵심 실무자인 국토교통부 김모 서기관이 구속됐다.

17일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를 받는 김 서기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오후 8시 46분경 구속을 결정했다.

남 부장판사는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15일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서기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김 서기관은 2022년 국토부가 용역업체들을 통해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관련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당시 국토부 도로정책과 실무자로서 관련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3년 5월 고속도로 종점이 경기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몰려있는 양평군 강상면으로 변경되며 불거졌다.

김 서기관은 김 여사 일가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용역업체 실무자에게 양서면 종점안의 장점으로 꼽힌 ‘장래 노선축 연장 계획’을 검토사항에서 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건희 특검은 지난 7월 김 서기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돈다발 등을 발견해 수사하고 있다.

#서울-양평고속도로#국토교통부#서기관#김건희 특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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