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법원장 숙청 시도는 청담동술자리2…이번엔 뭘 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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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9월 18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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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겁하게 도망갈 거냐…실패한 숙청도 탄핵사유”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5.2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어시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5.2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직후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가 만났다는 더불의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 “청담동술자리2”라고 규정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대법원장 숙청 시도는 극단적 친민주당 유튜버의 가짜뉴스를 민주당이 국회에서 터뜨리는 구조”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그때 저는 ‘나는 모든 걸 걸 테니, 민주당은 뭘 걸 건가’라고 했고 민주당은 비겁하게 도망갔다”며 “민주당은 그 망신을 당하고도 반성 안 하고 또 이런다”고 비판했다.

2022년 국정감사 당시 김의겸 민주당 의원을 향해 “내가 그날 그 자리 반경 1㎞ 안에 있었다면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다 걸겠다. 의원님은 거는 걸 좋아하시니 뭘 걸겠느냐”고 맞받았던 일을 언급한 것이다.

김 의원은 한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김앤장 변호사들과 술자리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1심에서 허위라고 판단해 김 의원의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한 전 대표는 “청담동술자리 전과자 민주당은 이번에 뭘 걸 거냐”라며 “또 비겁하게 도망갈 거냐”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실패한 계엄처럼 실패한 숙청도 탄핵 사유이고, 대법원장 사퇴에 공감한다는 속기록을 지운다고 국민의 기억까지 지울 수 없다”며 “할 테면 해봐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여권에서 잇따라 조 대법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데 대해 연일 비판 메시지를 내고 있다.

조 대법원장과 한 전 총리가 회동했다는 의혹은 지난 5월 열린공감TV에서 최초로 제기된 이후 지난 15일 김어준 씨 유튜브에서 다시 나왔다. 이후 부승찬 민주당 의원이 지난 16일 대정부 질문에서 공식 제기했다.

회동의 당사자인 조 대법원장과 한 전 총리는 모두 만남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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