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미국 연방하원의원 방한단이 서울 전쟁기념사업회를 찾아 한·미 양국의 굳건한 동맹을 확인했다. 이들은 미군 전사자 명비에 헌화하며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렸다.
■ 어떤 인사들이 방한했나 17일 전직 미 연방하원의원 협회(FMC, Former Members of Congress) 소속 방한단이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를 방문했다. 김창준(Jay C Kim) 전 의원을 비롯해 댄 킬디(Dan Kildee), 수잔 와일드(Susan Wild), 에릭 폴센(Erik Paulsen), 게럿 그레이브스(Garret Graves), 신디 액스니(Cindy Axne) 등 전직 의원과 배우자 등 총 14명이 동행했다.
■ 전쟁기념관 방문 의미는? 방한단은 전쟁기념관 미군 전사자 명비에 헌화하며 6·25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한 뒤 백승주 회장과 환담했다. 백 회장은 “전쟁기념관은 참전용사와 가족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공간으로, 매년 3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명소”라고 소개했다.
■ 참전용사 가족의 소감은? 수잔 와일드 전 의원은 “아버지가 6·25전쟁 참전용사여서 이번 방문이 더욱 뜻깊다”며 “이곳은 한국과 미국이 공유하는 역사를 되새기게 하는 아름다운 장소”라고 말했다.
■ 어떤 현안이 논의됐나 이날 환담 자리에서는 조지아주 반도체 공장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와 비자 문제도 언급됐다. 백 회장은 “비자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했고, 수잔 와일드 전 의원은 “이번 사태가 동맹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며 “우리가 방한한 이유도 바로 그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전쟁기념관 방문은 미국이 한국과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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