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찾은 與의원 “소액결제 해킹, 미숙한 대응 납득 안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19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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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위원들이 19일 소액결제 해킹 사태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본부에서 과방위의 KT현장조사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5.9.19/뉴스1
김영섭 KT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위원들이 19일 소액결제 해킹 사태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본부에서 과방위의 KT현장조사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5.9.19/뉴스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19일 오후 ‘무단 소액결제’ 해킹 사태가 발생한 KT를 상대로 현장검증에 나섰다.

과방위 소속 민주당,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KT에 대한 현장 조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소재 KT연구개발본부를 찾았다. KT 측에서는 김영섭 KT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과방위 간사인 민주당 김현 의원은 이 자리에서 “KT는 사실 유무선 사업자로서 굉장히 오랫동안 국민 속에서 통신 사업을 하는 사업자가 아니냐”며 “LG나 SK보다 훨씬 더 많은 투자와 관리가 선도적으로 좀 이뤄졌어야 하는 통신사”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납득할 수 없고 이해가 불가능한 사고가 벌어졌고 대응도 대단히 미숙하게 되고 있다”며 “최고의 회사가 대처하는 방식이 납득이 안 간다”고 했다.

김영섭 KT 대표(앞줄 오른쪽 3번째)와 KT 관계자, 정부 민관합동조사단 관계자들이 19일 국회 과방위 KT 네트워크 침해 사건을 보고하고 있다. 2025.09.19/뉴스1
김영섭 KT 대표(앞줄 오른쪽 3번째)와 KT 관계자, 정부 민관합동조사단 관계자들이 19일 국회 과방위 KT 네트워크 침해 사건을 보고하고 있다. 2025.09.19/뉴스1
KT는 그간 소액결제 해킹 사건과 관련해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달 1일 KT에 연쇄 소액결제 피해 발생 사실을 알렸으나, KT는 ‘그런 일(해킹)은 일어날 수 없다’는 취지로 답하며 별다른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T가 정부에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은 일주일이 지난 이달 8일이었다.

서버 침해 대응 과정에서도 KT가 늑장 신고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K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KT는 18일 오후 11시 57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침해 흔적 4건과 의심 정황 2건을 신고했다. 하지만 KT의 KISA 침해사고 신고 내용에 따르면 KT는 서버 침해 사고 인지 시점을 이달 15일 오후 2시로 명시했다고 과방위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했다. KT가 사실을 인지한지 사흘이 지나서야 신고에 나선 것이다.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19일 소액결제 해킹 사태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본부를 찾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현장조사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대규모 해킹 사고(통신·금융) 관련 청문회 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 오는 24일 해킹 사고 청문회를 개최한다. 2025.9.19/뉴스1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19일 소액결제 해킹 사태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본부를 찾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현장조사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대규모 해킹 사고(통신·금융) 관련 청문회 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 오는 24일 해킹 사고 청문회를 개최한다. 2025.9.19/뉴스1
과방위는 19일 전체회의에서 오는 24일 대규모 해킹 사태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의결했다. 김 대표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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