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20/뉴스1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이른바 ‘한덕수-조희대 회동설’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전체주의 1인 독재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 철저히 준비하고 조직적으로 계획한 정치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의혹을 제기한 여당 의원들을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에 정말 뻔뻔하고 대담한 정치 공작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회에 조작된 음성파일을 들고 와서 전국민을 상대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의혹’은 민주당 유튜브 채널 열림공감TV가 제기한 뒤, 민주당 서영교·부승찬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대정부질문에서 거론하며 확산됐다.
조 대법원장과 한 전 총리 측은 “회동한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장 대표는 “이번 공작이 성공했더라면 그래서 대법원장을 축출하고 사법부를 결국 장악한다면 결국 대한민국은 1인독재 체제의 서막이 열리는 것”이라며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끔찍한 정치공작”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책 특권은 공작 정치인들에게 부여된 날조면허증이 절대 아니다”며 “조직적이고 계획된 반헌법적 중대범죄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 적용될 틈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했다.
전날 민주당은 야당의 역공에 ‘조희대 대법원이 대선에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에 “날조와 조작, 공작이 들통나니까 딴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수사를 받으면 밝혀질 일”이라고 했다. 이는 앞서 민주당이 조 대법원장 사퇴를 압박하며 “수사받으면 밝혀질 일”이라고 말한 것을 되받아 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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