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송영길 북콘서트에 축전 “다양한 시각-목소리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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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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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북콘서트에 축전을 보내 “한 국가의 정치와 사회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과 목소리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고 송 대표가 20일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19일) ‘민주당을 떠나며’ 서울 북콘서트를 잘 마쳤다”며 “이 대통령께서 북콘서트를 위해 축전을 보내주셨다”며 축전 전문을 공개했다.

송 대표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축전에서 “북콘서트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송 대표님께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털시 개버드 미국 하원의원의 ‘For Love of Country’를 우리 말로 옮기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셨다”며 “그 열정과 노고가 더욱 빛나도록 더 많은 독자가 이 책을 통해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고민에 대해 다각적으로 사유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오늘 북콘서트가 미국의 사회·정치·외교·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 정치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책이 나오기까지 애쓰신 송 대표님과 출판사 관계자 여러분께 격려의 인사를 전한다. 자리에 함께하신 분들께서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고 송 대표는 전했다.

송영길 대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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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북콘서트에 대해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회가 깊었다”며 “행사 내내 감옥에서 시간을 쪼개 사전을 찾고 책을 번역하던 때가 떠올랐다. 제 개인의 수고를 넘어 이 책이 민주주의를 반성적으로 사유하고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케미와 접점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마침 이 대통령께서 북콘서트를 위해 축전을 보내 주셔서 그 뜻이 더욱 깊게 다가왔다”며 “이 글을 통해 대통령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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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올 1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송 대표가 받는 혐의는 2021년 5월 민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에게 300만 원짜리 돈봉투 20개 등 총 6650만 원을 살포하는 데 관여한 혐의 등이다. 이후 송 대표는 6월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직전 국회의원 지역구인 인천 계양은 송 대표의 지역구였다. 송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자 이 대통령이 해당 지역 보궐선거에 나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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