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교민 만난 李대통령 “이제 조국이 여러분 걱정하겠다”[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3일 13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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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 오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국민 의례를 하고 있다. 뉴욕=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 오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국민 의례를 하고 있다. 뉴욕=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 교민 300여 명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고 재외국민 권익 강화와 투표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 오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뉴욕=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 오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의 꽃다발을 받고 있다. 뉴욕=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간담회는 22일(현지시간) 저녁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행사장에 도착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동포들은 박수로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자색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이었고, 김혜경 여사는 흰 옥색 한복에 자색 노리개를 달아 남편의 넥타이와 색을 맞췄다. 부부는 입장 직후 교민들과 기념 촬영을 한 뒤 화동의 꽃다발을 전달받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오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욕=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오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욕=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오후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욕=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원래 조국이 해외에 있는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재외국민이 대한민국을 걱정해 온 시간이 길었다”며 “이제는 대한민국이 여러분을 생각하고 걱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위대한 존재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뒤 경제성장과 산업화, 민주주의까지 동시에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전 세계가 잠시 걱정했지만, 대한민국은 민주·문화·군사·경제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국가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국면을 극복한 과정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된다.

덧붙여 이 대통령은 “이제는 정상으로 돌아와 다시 도약할 때”라며 “대한민국 영토 안에 있든 세계 어디에 있든, 재외국민이 대한민국 국민임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민들 사이에서 제기된 재외국민 투표의 어려움을 언급하며 “대한민국 국력이 이렇게 커졌는데, 이제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국민이 주인으로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제도 개선을 확실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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