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년담당관 임명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18
이재명 정부가 역대 정부 중 처음으로 대통령실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 등을 공개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에 마련된 중증장애인 직원 채용 카페인 ‘아이갓에브리씽 용산점’에서 가장 자주 물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대통령실이 공개한 올 6~8월 대통령실 특정업무경비 집행내역을 보면 이 기간 해당 카페에서 총 11번을 구매했다. 집행명목은 ‘직무 감찰 관련 자료 조사’, ‘주요 이슈 관련 여론 동향 조사’, 인사검증 관련 부처 관계자 면담‘ 등이다. 대통령실 측이 해당 업무를 위해 회의 등을 진행하며 커피나 간식 등을 해당 카페에서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업무추진비 내역에서도 6월에만 해당 지점에서 19회, 7월에는 90회 이상 방문해 식자재 등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행비는 1만~5만 원선으로 다른 집행 내역 대비 비교적 소액에 해당한다.
아이갓에브리씽 용산점은 88호점으로 2023년 3월 개점했다.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대통령실이 이전된 이후 자리했다. 이 카페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중증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 중 하나다. 공개 공모 절차를 거쳐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선정됐고 아이갓에브리씽 용산점에는 발달 장애인 3명 등 장애인 5명이 채용됐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업무추진비는 대부분 비공개이며 공개된 상호명 등은 대부분 식당, 카페, 마트 등에 대부분이었다. 아이갓에브리씽 외에 치킨집, 도넛 가게 등이다.
또 지난달 17일 이재명 대통령이 관람한 ’독립군:끝나지 않은 전쟁‘ 영화 티켓 가격으로 79만9000원도 적시돼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SNS 신청을 통해 신청한 시민들과 영화를 단체로 관람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