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9.24. 뉴욕=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마치고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창을 만나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는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 안보와도 연계돼 있다”며 유엔의 지원을 당부했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유엔은 한국 정부와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국의 현재 대북 정책을 현명한 접근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엔도 적극 지원하고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이 대통령과 구테레쉬 사무총장이 만나 “한국과 유엔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고, (유엔으로부터) 한반도 문제에 대한 지지 및 우리 국민의 국제기구 진출 확대를 위한 협조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면서 분쟁으로까지 확대되는 상황에서 유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유엔의 지원 하에 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한국이 앞으로 국제사회의 도전과제에 대응하는 데에 있어 더 큰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또 “이 대통령이 역량있는 우리 인재들의 국제기구 진출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사무총장의 관심을 당부했다”며 “이 대통령은 구테레쉬 사무총장이 추진중인 유엔 개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유엔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기구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도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구테레쉬 사무총장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사람은 올해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환담을 나눈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 공개토의를 주재하며, 이 회의에 구테레쉬 사무총장도 참여해 인공지능(AI)이 국제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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