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광기로 치닫는 민주당, 이쯤에서 멈춰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4일 1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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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법원장이 뭐라고”에
張 “사법부 무너지면 독재로”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채상병 묘역,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채상병 묘역,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대통령도 갈아치(우)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라고 일갈한 데 대해 “이성을 잃고 광기로 치닫는 민주당이 제발 이쯤에서 멈추길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드린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사법부를 바라보는 민주당의 인식은 논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 체계에서, 삼권분립 체계에서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헌법 체계가 완전히 무너져 내리고 있다. 결국 사법부가 무너진다면 독재로 가는 길밖엔 남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조 대법원장을 향해 “우리 국민은 이승만 대통령도 쫓아냈고, 박정희 유신독재와 싸웠고, 광주학살 전두환 노태우도 감옥 보냈고, 부정비리 이명박도 감옥에 보냈고, 국정농단 박근혜 내란사태 윤석열도 탄핵했다”고 맹공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최근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의결했다. 청문회는 오는 30일 열린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을 참배를 마치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을 참배를 마치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정희용 사무총장,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장병 묘역들을 참배하고 현충탑에 묵념했다. 장 대표는 방명록에 ‘임중도원’(任重道遠·맡겨진 일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과 ‘대한민국 체제수호 굳건한 한미동맹’이라고 적었다.

당 지도부는 천안함 용사 묘역과 고(故) 한주호 준위 묘역,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해병대 채모 상병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묵념했다. 장 대표는 채 상병 묘역에 헌화하며 손으로 눈물을 닦기도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채상병 묘역에서 참배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채상병 묘역에서 참배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뉴스1
장 대표는 21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채 상병 묘역에 참배하지 않았는데 이날 당 지도부는 참배한 이유를 묻는 말에 “여기 잠든 모든 분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이라며 “그분들의 희생 하나하나가 똑같이 소중하고 귀중하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지금까지 그분들의 희생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면서 유족들의 아픔이 다 끝나지 않고 있다”며 “귀한 희생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채 상병에 대해선 특검이 수사하고 있다. 지금 특검 수사를 누구도 방해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문제에 대한 질문엔 “충청권에서 반대하는 여론이 있다. 충청권의 발전과 완전한 행정수도 이전을 위해선 해수부의 세종시 잔류가 필요했다”며 “그러나 이미 이전은 결정됐고 청사까지 마련되는 상황이라 되돌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해수부 이전을 통해 부산 발전을 어떻게 이루고 공공기관 이전 등 다른 조치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때”라며 “해수부 빈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충청인들이 고민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것은 늘 충청권 현안이 있을 때마다 결국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 의원들은 침묵하고 비껴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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