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美측 관세협상 요구 무조건 수용할순 없어…합리적 타결책 기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4일 1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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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외교·안보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외교안보오피니언리더 초청 만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강경화 아시아 소사이어티 회장,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이재명 대통령, 캐슬린 스티븐스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 수잔 엘리엇 미 외교정책위원회 회장, 다니엘 커츠-펠란 포린어페어스 편집장이 참석했다. (공동취재) 2025.09.24. 뉴욕=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외교안보오피니언리더 초청 만찬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강경화 아시아 소사이어티 회장,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이재명 대통령, 캐슬린 스티븐스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 수잔 엘리엇 미 외교정책위원회 회장, 다니엘 커츠-펠란 포린어페어스 편집장이 참석했다. (공동취재) 2025.09.24. 뉴욕=뉴시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KS) 회장, 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AS) 회장 등 외교·안보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 한미동맹 및 무역협상 동향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뉴욕의 한 호텔에서 열린 외교안보 오피니언리더 초청 만찬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캐슬린 스티븐슨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전 한국 주재 미국대사), 수잔 엘리엇 미국 외교정책위원회 회장, 다니엘 커츠-펠란 포린어페어스 편집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관세 및 안보 협상을 거론하며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미국 측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할 수 없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이 합리적인 타결책을 찾아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미국 측 참석자들은 “성공적인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형성된 정상 간 유대관계가 한미 간 현안 해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며 “각자의 위치에서 필요한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수준 높은 대미 투자가 지역사회 고용 창출에 많이 기여하고 있으며 미국 국민들도 한미동맹과 한국에 대해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한국이 미국내 주정부와 의회, 시민사회 등과의 풀뿌리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긴장 완화와 대화 복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구상과 노력을 소개했다. 이어 “세계 평화 구조를 도출하는 데 한반도 평화·안정이 핵심적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이를 구현할 능력과 의지를 보유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협력하며 실용적 접근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참석자들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관여 의지를 재확인한 것에 주목했다”면서 “양국 정상의 리더십 하에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탈냉전 국제질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국제질서가 약화될수록 유사입장 국가들간 연대가 중요함을 언급했다. 특히 유엔 안보리 의장국 수임과 APEC 정상회의 개최 등 한국의 적극적인 역할과 기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피니언리더#미국#이재명 대통령#한미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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