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25.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정부조직법 발목 잡는 세력”이라며 “대선불복이고 총선불복이라고 주장했을 때 뭐라고 답변하겠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금융당국 조직 개편이 전면 철회된 것은 국민의힘 탓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25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새 정부가 새로운 정부조직법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5년을 준비하려 하는데 정부조직법을 발목잡고 있는 세력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단히 개탄스럽고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 49조는 국회 의사결정은 다수결로 하라고 명령하고 있다”며 “우리가 총선에서 한 표라도 한 석이라도 더 얻으려하는 이유다. 이렇게 정부조직법을 발목 잡는 것은 대선불복이고 총선불복이라고 주장했을 때, 과연 국힘은 뭐라고 답변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이날 금융조직 개편안을 철회한 것을 두고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하게 정부조직법 원안을 야당의 반대로 수정안으로 낼 수 밖에 없는 통탄스런 상황이 왔다”며 “금융위 개편은 야당 반대로 할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대신 검찰청 폐지 등 나머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신속히 처리할 방침이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는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 국회상임위원회 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등이 상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