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관광전략회의 주재…“외국 관광객 고질적 불편 해소 집중”
“경주 APEC 메가 이벤트 됐어… 특정국 혐오 시위 근절돼야”
김민석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9.24. 뉴스1
김민석 국무총리는 25일 “콘텐츠, 관광, 지역경제를 잇는 선순환 구조를 위해서 규제개혁과 정책적 지원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0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오늘 정부는 입국 3000만을 넘어 글로벌 관광 대국으로 가기 위한 관광혁신 3대 전략을 발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입국부터 교통, 숙박, 쇼핑, 결제까지 외국 관광객이 마주하는 고질적인 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우선으로 집중하겠다”며 “강진군에서 시도한 반값 여행 프로젝트처럼 지역의 성공 사례를 전국에 확산하고, 벤처 스타트형 기업이 창업하고 투자할 수 있는 관광 산업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총리는 “경주 APEC 정상회의가 다음 달 말에 개최된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이 확정되면서 경주 APEC은 이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메가 이벤트가 됐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경제와 외교의 장을 넘어서 한국의 문화와 예술 콘텐츠의 힘을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라며 “K-컬처로 시작된 한류는 이제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세계인의 일상에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팝 데몬헌터스에 열광한 세계 젊은이들이 낙산 공원과 북촌을 보러 한국에 온다고 한다”며 “우리의 생활 양식, 일상적 공간이 모든 것들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600만 방한 관광객의 절반 가까이가 K-콘텐츠와 전통문화의 영향을 받아서 한국을 찾는다고 한다”며 “이재명 정부는 K-콘텐츠 문화 관광 산업을 미래 핵심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특히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로 세계인들이 경주를 찾고 또 다른 지역 거점 도시로도 확산할 수 있도록 지역 관광 혁신에 집중하겠다”며 교통망 부족·열악한 숙박시설·바가지 요금 등이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정 문화와 종교, 국가에 대한 혐오와 과격한 시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국민들도 친절과 배려,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존경받고 품격 있는 K-대한민국 이게 위상과 자부심을 함께 표현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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