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DJ 사형 구형-盧죽음 내몰았던 정권의 칼 사라졌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6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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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청 폐지’ 정부조직법 통과에 환호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9차 본회의에서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의원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남기고 있다. 2025.9.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9차 본회의에서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자 의원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남기고 있다. 2025.9.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검찰청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뒤 환호했다. 민주당은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열망과 이재명 대통령의 강력한 개혁의지에 대한 결단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수현 당 수석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청이 드디어 폐지됐다. 78년의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수사와 기소가 불가역적으로 분리됐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형을 구형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까지 내몰았던 정권의 칼 검찰은 이제 사라졌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검찰개혁 후속 입법을 정부가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튼튼히 뒷받침할 것“이라며 “정부는 과거 78년 동안 검찰에 익숙한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밀한 제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하며 “이 숫자의 의미가 내란 종식과 개혁 입법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과 같은 수치”라고 말했다.

갤럽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8%, 국민의힘 24%였다. 이재명 대통령 직무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55%, ‘잘못하고 있다’ 34%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리 당은 국민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 중에 있다”고 말했다.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오늘 정부조직법 본회의 표결에 국민의힘 어떤 의원도,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심히 유감”이라며 “이쯤되면 민생 방해 세력임이 명확해졌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여야 민생경제협의체에 참여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민주당은 민생경제협의체 문을 활짝 열어놓고 기다리겠다. 국민의힘이 설 자리는 장외가 아니라 국회에서 민생경제협의체를 통해 국민 민생을 책임지고 대한민국 경쟁력을 같이 확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정부조직법 개정안#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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