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친명계 더민주, 트럼프 비판… “선불,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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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전국혁신회의 홈페이지 갈무리
현역 의원 41명이 포함된 여당 친명(친이재명)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한국의 대미(對美) 투자금 3500억 달러(약 494조 원)는 ‘선불(up front)’이라고 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도 정도가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27일 논평을 내고 “무도한 관세 협상으로 국민주권을 훼손하는 미국 정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미국 정부 주장대로 3500억 달러를 현금 직접 투자 방식으로 이행한다면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곧장 바닥을 드러내 국제통화기금(IMF)의 힘을 빌려야 하는 ‘제2의 외환위기’를 맞게 된다”며 “미국·일본과 무제한 통화 스와프 등 안전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UN총회 순방일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9. 뉴스1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UN총회 순방일정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9.19. 뉴스1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7일 채널A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우리가 3500억 달러를 현금으로 낼 수는 없다”며 “협상 전술에 따른 것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범위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대미투자금#관세협상#외환보유고#통화스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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