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24·우체국 금융서비스 재가동…중대본 “46개 시스템 복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29일 0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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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단된 행정정보시스템 복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에서 이용객들이 복구가 완료된 금융 서비스와 국내등기·국내보통우편물 발송 창구를 이용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마비됐던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정부24와 우체국금융서비스 등 47개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을 찾은 창구를 통해 우편 업무를 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날 9시부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멈췄던 우편 서비스 일부 업무를 창구 업무를 통해 재개한다고 밝혔다. 2025.9.29 (서울=뉴스1)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된 우편 서비스 대부분이 29일 복구됐다. 편지와 소포, 국제우편 등 우편 서비스가 이날 오전 9시경부터 재개됐다.

우정사업본부는 29일 우체국 금융에 이어 우편 서비스 상당 부분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국민 안전과 재산,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을 우선 복구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우체국 창구 방문을 통한 소포 및 국제우편을 포함한 우편물 접수와 인터넷 및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 우편물 배달 및 종적조회 등 서비스가 재개됐다.

다만 최근 서비스를 고도화한 미국행 EMS(국제 특급 우편 서비스)와 우체국 쇼핑, 기관 연계 전자우편 등 일부 업무는 당분간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

또 착불소포, 안심소포, 신선식품 소포 및 수입인지·알뜰폰 등 수탁사업 등 서비스도 당장은 이용할 수 없다. 시스템 안정화까지 일부 지역의 배달 지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28일 자정을 기해 화재로 중단됐던 647개 서비스 중 46개가 복구됐다고 밝혔다. 순차적 재가동으로 복구 서비스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에 앞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허리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9.29 [세종=뉴시스]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현재 46개 (행정정보) 서비스가 정상화됐다”며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정부24와 우체국 금융서비스도 재가동했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이번 장애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인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전소된 7-1 전산실의 96개 시스템은 바로 재가동이 쉽지 않다”면서 “대구센터의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이전 복구를 추진해 최대한 신속하게 대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본부장이 밝힌 전소된 시스템에는 국가법령정보센터, 국민신문고, 안전디딤돌 등 4개와 국민재난안전포털, 온나라 클라우드, 고용부 노사누리, 국조실 대표홈페이지, 전자통합평가 등 10개 등이 포함돼있다.

다음은 행안부가 밝힌 주요 복구 시스템.

△정부24 △우체국 금융-인터넷 예금 △우체국 금융-스마트 예금 △우체국 금융-금융상품몰 △우체국 금융-인터넷 보험 △우체국 금융-스마트보험 △노인맞춤형돌봄시스템 △취약노인지원시스템 △FIU 심사분석 △119 다매체 신고시스템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전자문서진본확인시스템 △모바일 신분증 △복합인증시스템 △정부암호이용시스템 △국정관리시스템 △배출권등록시스템 △통계데이터센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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