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필리핀 외교당국에 한국인 체류 안전·출입국 편익 등 당부

마닐라서 제6차 한-필리핀 영사협의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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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6차 한-필리핀 영사협의회를 개최하고 필리핀 내 우리 국민 보호 및 필리핀 출입국·체류 편익 증진 등 양국간 영사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윤주석 외교부 영사안전국장은 이날 안 할란도온 루이스 필리핀 외교부 영사 담당 차관보와 가진 영사협의회에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영사 분야에서도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앞으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또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중 우리 국민이 약 157만명으로 가장 많고, 우리나라를 방문한 아세안 회원국 중 필리핀인 수가 약 52만명으로 가장 많다는 점을 들어 양국간 인적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필리핀 내 우리 국민들의 안전한 체류와 출입국 및 체류 편익 증진을 위한 필리핀측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윤 국장은 앙헬레스, 말라떼 등 필리핀 내에서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지속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대응도 요청했다.

필리핀에서 지난 8월 출범한 ‘코리안 헬프 데스크(Korean Help Desk)’가 원활히 운영돼 필리핀 내 우리 국민 보호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필리핀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도 함께 당부했다. 특히 윤 국장은 2016년 10월 우리 국민 사업가 고(故) 지익주씨가 필리핀 현직 경찰관에 의해 납치·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조속한 범인 검거를 요청했다.

양측은 영사협력을 통한 상대국 내 양국 국민 보호 및 편익 증진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2년여 만에 개최된 이번 영사협의회가 양국간 영사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유용한 계기가 됐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앞서 윤 국장은 29일 우리 국민 대상 강력범죄가 빈발하는 앙헬레스 지역을 찾아 안전간담회를 개최, 현지 교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안전 유의사항을 공유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