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뉴스1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정보시스템 장애 복구 현황에 대해 1일 “오늘 오전 6시 기준 1등급 시스템 21개가 복구되고 지금까지 총 97개의 시스템이 재가동됐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자원 화재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이번 화재로 인한 서비스 중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어제는 ‘하도급 지킴이’ 시스템이 복구돼 임금 미지급이나 지연지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119 이동전화 수동 조회’ 기능이 정상화돼 119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민의 안전이 보다 확보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화재로 중단됐던 정보시스템 647개 가운데 이날 오전 8시 기준 1개가 추가로 복구되면서 총 98개 시스템이 재가동 중이다. 복구율은 15.1%, 정부24 등 1등급 정보시스템은 21개가 복구됐다.
윤 장관은 “여전히 (정보시스템) 복구가 더딘 부분이 있어 국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대전 본원은 2층부터 4층까지 위치해 있지만 화재가 발생한 5층 전산실과 연계돼 복구에 어려움이 있는 시스템들이 있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공주센터 등에 소산된 데이터들을 활용하는 방안도 상정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오늘부터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했다”며 “행정안전부 차관이 현장상황실장을 맡아 647개 시스템별 복구 진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복구를 위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하도록 하겠다. 또한, 그 결과를 국민께 신속하고 소상히 알려드리겠다”. ‘110 정부 민원 안내 콜센터’와 ‘120 지역콜센터’를 통해 접수되는 민원과 문의에도 적극 대응해 국민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각 부처는 소속 외청과 산하·공공기관의 시스템 문제 여부를 세밀히 점검해야 한다. 특히 부처가 책임지고 총력으로 대응해 소속 외청과 산하·공공기관의 시스템 장애로 인한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모든 관계자 분들과 함께 끝까지 책임 있게 복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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