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02 뉴시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보석 신청에 대해 “내란수괴가 감당해야할 것은 밥투정 같은 불편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배신한 죗값”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수괴의 밥투정에 국민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은 재판날 아침을 거르고 점심에 컵라면과 건빵을 먹는다며 건강 악화를 이유로 풀어달라고 했다”며 “나라를 뒤집어놓은 내란수괴가 밥투정하며 억울한 피해자인 척 한다. 참으로 뻔뻔한 일이다. 내란수괴에게는 컵라면과 건빵도 사치라는 국민의 날선 비판이 들리지 않나 보다”라고 했다.
이어 “폭등하는 국민 밥상과 물가는 외면하더니 본인 밥상이 달라지자 인권과 건강을 들먹인다”며 “지금도 수많은 국민은 야근과 주말 근무에 시달리면서 끼니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 그 고단함을 외면한 사람이 구치소 저녁이 너무 빠르다며 투정을 부린다. 많은 국민이 속으로 그게 고생이냐고 묻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수갑과 포승줄을 망신주기라 하지만 많은 국민은 법 앞에 평등이 실현됐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내란수괴가 감당해야할 것은 밥투정 같은 불편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을 배신한 죗값이다. 사법부는 더 이상 국민 분노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내란수괴 윤석열에 대한 신속하고 단호한 심판을 오늘도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를 맞아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며 “민주당은 추석을 맞아 정부와 함께 서민, 취약계층,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43조원 규모의 민생안전 대책을 가동한다.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은 현장을 돌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민생 대책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 연휴 직후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대해 “이번 국정감사는 내란종식과 민생회복을 위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의 의지와 계획을 재확인하는 자리”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고 국가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난) 4개월을 되돌아보며 앞으로 더 잘하겠다는 결심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나라 전반에 깊이 남겨진 윤석열 정부 무능과 실정의 흔적을 말끔히 지워낼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잘하고 있는 것은 더 잘하도록 부족한 부분은 신속히 채우겠다.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 모습을 앞장서 실현하겠다”고 했다.
또한 “구태의연한 망신주기 호통은 최대한 지양하겠다”며 “민생 회복과 국가 정상화를 위한 과제와 그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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