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2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25.10.2.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을 앞두고 “공직자가 솔직히 휴일이 어딨나. 24시간 일하는 것”이라며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내일부터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중간에 껴있는 샌드위치데이 하루를 더하면 열흘이라고 하는 긴 휴가가 시작되는데, 저도 샌드위치데이에는 연차를 내서 공식적으론 쉴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쉰다고는 하면서도 ‘공식적으론’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사실상 업무를 계속 할 것이란 뉘앙스다.
이에 회의 참석자들 사이에 웃음이 터지자 이 대통령은 “여러분도 좀 쉬라. 당연히 공식적으로 쉬는 것인데, 비상대기 업무나 이런 건 당연히 해야 한다. 공직자가 솔직히 휴일이 어딨나”라고 말했고 다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원래 24시간 일하는 것이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게 공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계속된 참석자들의 웃음에 이 대통령은 “뭘 그렇게 반응이 웃으면서 저항하는 그런 느낌을 주느냐. 그래도 쉬라. 출근 안 하는 것만 해도 어딘가”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2차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25.10.2. 대통령실사진기자단이 대통령은 “마침 오늘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장중 3500선을 돌파했다. 다시 또 내려가는지 모르겠는데 그러나 이 추세 자체는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 국민들이 다시 희망을 가지고 다시 열정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분야에서 ‘이제 다시 시작해도 되겠다’ 이런 생각이 다시 들고 있고, 비정상적이던 것들이 정상으로 많이 회복되고 있다. 그 힘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우리 공직자들이 잘 준비해서 비정상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게 하고,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제도든 정책이든 행정이든 최선을 다하면 지금보다는 좀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 회복의 온기가 국민들의 삶 구석구석에 잘 스며들도록 모두가 다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힘써야 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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