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김현지, 지구 끝까지 숨어도 국민이 국회 끌어낼것”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7일 09시 48분


코멘트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6 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6 뉴스1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7일 김현지 대통령제1부속실장이 국정감사에 끝내 불출석한 데 대해 “더 꼭꼭 숨어도 국회에 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 국정감사는 김현지로 시작해서 김현지로 끝난 현지국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돌연 총무비서관에서 제1부속실장으로 김현지를 이동시키는 꼼수 인사를 자행하더니 어떻게든 김현지만은 꽁꽁 감추겠다고 온갖 꼼수와 반칙이 난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국회가 의결하면 출석하겠다면서 국회로 공을 미루고, 여당은 야당의 거듭된 요청에도 요지부동으로 합의를 거부했다”며 “ 짜고치는 고스톱”이라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현지라는 이름만 나오면 육탄 방어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을 보면서 현 정권이 이재명, 김현지 공동 정권이라는 항간의 이야기가 근거 없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부속실장을 향해 “더 꼭꼭 숨기 바란다”며 “지구 끝까지 숨어도 국민의 명령이 결국 김현지 실장을 국민 앞에 국회에 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번 국감에 김현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을 감금하고 모욕주는 것도 모자라 대법원의 대법정 법대를 두 발로 짓밟은 민주당 법사위원들의 만행을 국민은 기억한다”고 했다.

또 “신성한 국정감사를 딸 결혼식 축의금 한탕벌이의 계기로 써먹으려 했던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위법행위는 국감의 흑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워스트 인물로 “김영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아야 할 최민희 과방위원장, 김현지 실장이 국감에 100% 출석할 것이라고 대국민 거짓말을 한 우상호 정무수석, 법제처장의 직분을 망각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대장동 일당을 만난 적이 없다는 황당한 거짓말을 늘어놓은 조원철 법제처장“을 꼽았다.

또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처분하겠다더니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하면서 실거래가보다 4억이나 높은 22억 원에 매물로 내놔 국민 가슴에 염장을 질렀던 이찬진 금감원장, 캄보디아 고문치사 사실을 8월 중순에 보고를 받고도 사태의 심각성을 10월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다고 위증을 했던 조현 외교부 장관”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국회를 우롱했던 국감 워스트5는 본인이 스스로 책임지는 행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