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영 “李, 국가정보 화재 당시 대면보고 안 받아”…강훈식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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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운영위 질의 나서 “9월27일 아무도 보고·지시 없어”
강훈식 “대통령이 전화하고 확인하지 않은 경우 없어”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경남 창원 성산구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남·울산·부산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종훈 경남교육감에게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일가가 소유했던 학교법인 웅동학원의 사회 환원 계획과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3/뉴스1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경남 창원 성산구 경남교육청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남·울산·부산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종훈 경남교육감에게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일가가 소유했던 학교법인 웅동학원의 사회 환원 계획과 관련한 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3/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월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 당시 장관 및 유관 부처로부터 대면 보고를 받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화재 당일 대통령 대면 보고가 이뤄지지 않아 재난 수습이 지연됐다는 것이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상대로 “대통령이 (유엔총회 일정) 귀국한 후 지시사항이라든지 국정자원관리원 화재에 대해 대통령이 한 조치가 뭔지 일정과 행적 자료를 요구했다. 그런데 딱 종이 한 장이 왔다”며 “그렇다면 이 한 장 분량밖에 일을 안 했다는 건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화재 다음날인) 27일 대통령의 행적이랄 것도 없다. 전혀 공개된 바가 없다”며 “강훈식 실장의 말씀도 그렇다. ‘아마 직접 실제로 다 점검했을 것이고요’라고 했다. 그냥 추정 아닌가”라고 했다.

서 의원은 강 실장에게 ‘27일 이 화재와 관련해 직접 대면 보고하고 지시를 받았나’라고 물었고, 강 실장은 “아니다. 27일 직접 대통령을 대면하지 않았다. 답변드려도 되는지 여쭙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김용범 정책실장에게 같은 질문을 이어갔고, 김 실장은 “(대면보고나 지시는) 없었다. 정책실 소관은 아니다”라고 했다.

서 의원은 경호실장을 제외하고 9월 27일 이 대통령을 직접 대면하고 보고하거나 지시를 받은 사람이 있는지 물었다. 강 실장은 “그렇게 말씀하시면 제가 답변드릴 기회가 없지 않나”라고 항의했다.

서 의원은 “지금 파악하기로는 27일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이 자리에 앉아 계신 어느 누구도 직접 뵙고 보고드리거나 지시를 직접 받은 게 없다는 게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앞서 ‘27일 행정안전부 장관이 통화했을 것’이라고 말한 취지는 이 정도 일에 대해 대통령이 전화하고 확인하지 않은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차후에라도 대통령께 확인해서 (대면보고가 있었는지 여부를)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그 상황은 위기관리센터에서 보고가 올라오고, (통상) 저희가 문자로 대통령께 보고를 드린다”며 “대면해서 보고하거나 지시받지 않았지만 문자로 보고를 드렸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9월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를 두고 이 대통령이 화재가 발생한 48시간이 지난 9월 28일에야 대통령 주재 첫 대면 회의가 열렸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당시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대응이 늦어진 것 아닌지 공세를 펴는 중이다.

정부·여당은 대통령이 밤새 진화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했고 중대본 회의 당시 대응해 복구 작업이 탄력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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