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에 이한주 전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7일 선임됐다.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 26곳을 관리하는 곳이다. 이 전 위원장은 이달 10일부터 2028년 11월 9일까지 3년간 연구회를 이끌게 된다.
총리실은 김민석 총리가 이날 이 전 위원장을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 이사장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분석, 지속가능한 성장, 복지 등을 연구한 거시 경제학자이자 정책 전문가로 국정기획위원장, 민주연구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풍부한 국정 및 정책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인사로 평가받는다”고 했다.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 이 전 위원장은 이 대통령과 40여 년간 인연을 이어 온 ‘정책 멘토’로 알려져 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엔 경기연구원장을 지냈고, 기본소득 등 ‘이재명표 정책’의 밑그림을 그린 인물이다.
이 전 위원장이 지난달 민주연구원장 임기를 6개월 남기고 돌연 사의를 표명하자 국민의힘에서는 다주택자로 알려진 그가 부동산 관련 논란을 피하기 위해 사퇴한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이 전 위원장은 서울 강남구와 경기 분당구의 아파트, 상가 등 전국 각지에 부동산 10여 개를 보유하고 있다. 또 가족 법인을 설립해 일부 부동산을 어린이날 자녀에게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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