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한반도의 강철비” 신형 다연장로켓포 첫 실사격 훈련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24일 10시 14분


“한국군과 발맞춰 장거리 정밀타격 역량 강화”

주한미군 11일 경기 동두천 훈련장에서 신형 다연장로켓포(MLRS)의 첫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주한미군 홈페이지
주한미군 11일 경기 동두천 훈련장에서 신형 다연장로켓포(MLRS)의 첫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 주한미군 홈페이지


주한미군이 최근 신형 다연장로켓포(MLRS)의 첫 실사격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MLRS보다 기동성과 장거리 정밀타격 능력이 크게 강화된 신형 장비의 실전 성능을 검증한 것.

23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11일 경기 동두천의 사격장에서 제210화력여단 예하 포대가 신형 M270A2 다연장로켓포(MLRS)의 첫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와 주한미군은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한반도의 강철비(Steel Rain on the Peninsula)’라는 제목으로 신형 MLRS의 실사격 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한 번에 수백개의 자탄이 들어있는 포탄 10여 발을 발사할 수 있는 MLRS는 일명 ‘강철비’로 불린다.

주한미군은 이번 훈련이 상부 명령시 신속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부대 능력과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번 실사격 훈련은 미 육군이 지속적으로 현대화되고, 더욱 현대적이고 최첨단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 이어 “장거리 정밀 사격 플랫폼을 현대화하는 한국군과 발맞춰 주한미군도 같은 역량을 갖춰나갔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MLRS와 사거리 300km 이상의 전술 지대지 미사일(ATACMS) 등으로 무장한 제210화력여단은 개전 초 북한 장사정포 제거를 책임지는 주한미군의 핵심 전력이다. 한강 이북에 주둔하고 있는 유일한 주한미군 전투부대이기도 하다.

신형 MLRS는 기존 MLRS보다 더 강력한 600마력 엔진을 장착해 기동성이 뛰어나다. 유사시 전장에 신속하게 배치할 수 있고, 발사 후 적의 반격 이전에 다른 지역으로 보다 신속하게 재배치도 가능하다. 첨단사격 통제시스템을 갖춰 표적 조준 속도를 높였고, 최대 500km 떨어진 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신형 정밀타격미사일(PrSM) 등 다양한 원거리 타격 무기를 장착해 발사할 수 있다.

#주한미군#신형 다연장로켓포#강철비#ML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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