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김범석, 연석청문회도 불출석…최민희 “국회 우롱, 용납 못해”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28일 10시 59분


2025.12.28/뉴스1
2025.12.28/뉴스1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또 다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다루는 국회 5개 상임위원회 연석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장과 그의 동생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전 쿠팡 대표 등 3명의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유서를 보면 김 의장은 “본인은 현재 해외 거주 중으로, 12월 30일과 31일에 기존 예정된 일정으로 인한 부득이한 사유로 청문회 출석이 어려움을 알려드린다. 해당 일정은 확정되어 변경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함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진=최민희 의원 페이스북
사진=최민희 의원 페이스북
김 부사장 또한 “현재 업무차 해외 체류 중으로 12월 30일과 31일에 해외 비즈니스 일정이 사전에 확정돼있어 일정 변경이 어렵다”고 했고, 강 전 대표는 이미 대표이사직을 사임해 회사의 입장을 대표하기 곤란하다는 기존의 불출석 사유를 되풀이했다.

최 의원은 “김범석 불출석, 절대 양해할 수 없다”며 “이번에도 당연히 불허한다. 이번에는 글로벌 회사 운운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쿠팡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개인정보 유출 침해사고를 비롯한 한국에서의 사업에서 발생한 사건들 아닌가? 그 큰일을 내팽개칠 일정이 대체 뭔가? 대한민국과 국민들, 그리고 국회를 무시하고 우롱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국회는 국회의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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